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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비중격만곡증]가벼운 코부상이라도 방치하면 안된다.

[비중격만곡증]가벼운 코부상이라도 방치하면 안된다.

 

 

얼마전 한 직장인 한 분이 저희 이비인후과를 내원 하셨습니다.

 

상당히 활동적인 성격이셨습니다.

조기축구회 회장을 하고 있어 일주일에 두 세번은 꾸준히 새벽에 조기축구를 즐기셨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축구경기 중 코 부상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증상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심하지 않은 부상이라 코피가 멎고 붓기가 가라 앉으면서 가볍게 넘겼었는데..
얼마 전부터 코가 막히는 증세가 심해지더니 급기야 예전과 달리 콧등의 뼈가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코는 우리 얼굴 중 유일하게 밖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얇은 뼈로 구성되어 있어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게 됩니다.

 

비록 가벼운 충격이라고 할지라도 코의 성장 급소를 다치게 되면 회복되는 과정에서 코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게 돼 콧속의 연골이 휘거나, 콧대가 튀어나온 메부리 코가 되기 쉽기 때문에 가벼운 부상이라도 가벼이 여기면 안 되는 것 입니다.

 

 

때문에 코를 부딪쳤을 때는 경미한 충격이라도 우선 X-레이 등으로 뼈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또한 붓거나 피가 나면 머리를 높게 하고 신속히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 부상을 당한 후 코뼈 모양을 바로 잡는다며 손으로 콧등이나 코끝을 누르며 자꾸 만지는 것은 자칫 더 심각한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코의 모양의 변화는 단순히 외모에 대한 변화도 있겠지만 비중격만곡이 생기는 경우라면 코가 좁아지면서 점막이 자주 헐고, 딱지가 잘생기며, 코피도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가 막히게 되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건조한 공기가 목으로 들어가 목과 기관지 등의 점막이 건조해져서 자주 목감기에 걸리게 되고, 쉽게 목이 잠기고, 코 뒤로 분비물이 넘어가 가래가 생기며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비중격만곡증이 있는 분들은 머리가 항상 무겁고,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후각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비중격만곡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