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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질환

닥터킴과 알아보는 메니에르 질환의 모든 것

닥터킴과 알아보는 메니에르 질환의 모든 것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오늘은 메니에르 질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메니에르 질환은 어떤 것?

 


메니에르 질환은 특징적으로 돌발성 어지러움과 청력소실, 이명, 이충만감 등 4가지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메니에르 질환의 증상은?

 


메니에르 질환의 증상 중 환자 분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은 발작적인 어지러움입니다.

 

어지러움은 주위가 빙빙 돌아가는 어지러움으로 흔히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며, 심한 어지러움의 지속시간은 대개 20분 이상이면서 하루를 넘기지는 않습니다. 어지러움의 발생 시기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우나, 대개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잡음소리(이명)가 크게 들리다가 어지러움이 발생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어지러움이 발생할 때에는 활동을 하기가 거의 힘든 경우가 많으며, 발작기가 지나가면 전혀 어지럽지 않으나 간혹 머리 회전시 어지러움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지러움의 빈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몇 개월 동안에는 빈도가 매우 높다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메니에르 질환은 어지러움과 함께 반드시 청력소실이 동반됩니다. 청력소실은 초기에는 저주파수 영역에서 시작되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모든 주파수 영역에서 신경성 청력소실을 가져옵니다. 초기에는 청력이 변동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지러움이 발생할 시에는 청력이 떨어지고, 상태가 좋은 경우에는 청력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청각증상으로는 청력소실 외에 귀가 먹먹한 증상과 이명이 있습니다. 이들 증상도 어지러움이 발생하면 커지게 되고, 어지러움 빈도가 줄어들면 작아지게 됩니다.

 

 

메니에르 질환의 원인은?

 

 

귀에는 외이와 중이, 내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내이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와우)과 평형을 담담하는 전정기관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은 서로 연결이 되어있고, 감각상피세포가 있는 부위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차 있습니다.

 

내림프액의 분비와 흡수는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메니에르 질환은 무슨 이유에서건 내름프액의 분비, 흡수에 장애를 가져와서 내림프액의 양이 증가되는 질환입니다. 증가된 내림프액에 의해서 손상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어지러움과 청력소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내림프액의 양이 증가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방법은?

 

 

식이요법


저염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내이의 림프액의 증가를 가져오고, 증상의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식단에서 염분이 강한 음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담배와 술도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이뇨제와 전정기능억제제, 혈액순환개선제 등이 이용됩니다. 이뇨제는 내이에 있는 림프액의 압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증상의 완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저염식과 이뇨제의 치료를 통하여 증상의 완화가 80%에서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뇨제는 신장이 나쁜 분이나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계시는 분은 투여에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간혹 전해질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정기능억제제는 발작적 어지러움의 빈도가 높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어지러움 발생 당시 증상완화를 위해서 항구토제와 함께 복용을 하게 됩니다. 이 약물은 증상완화의 목적이고 병의 진행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복용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복용하기도 하고,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치료 효과는 어지러움의 증상의 변화를 보는 것이므로, 치료 시작 전의 어지러움의 증상의 정도와 치료 중의 어지러움의 증상을 비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이강내 약물주입


약물치료를 3개월 정도 지속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고, 악화되는 경우에는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는 중이강내 약물주입방법을 시행합니다.


흔히 사용되는 약제는 항생제로 사용되는 겐타마이신입니다. 적은 용량의 약물을 병변이 있는 귀의 고막을 통해 주입하게 되면 어지러움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대개 주입은 1주일에 한번씩 1~3회 정도 주입을 하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추가 주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청력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발작적인 어지러움과는 특징이 다른 어질어질한 증상이 3~4주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저염식과 약물요법은 병행하여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로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청력이 좋은 경우에는 청력저하의 위험이 있는 중이강내 약물주입보다는 내림프낭 감압술을 시행합니다. 이는 내림프낭을 열어 주어 압력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수술법입니다.


청력이 나쁘거나 여러 방법의 치료로도 반응을 하지 않을 때는 내이를 완전히 없애는 미로적출술이나 진정신경을 끊어버리는 진정신경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