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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축농증 완치가 가능할까? [닥터킴이비인후과,여의도축농증]

축농증 완치가 가능할까? [닥터킴이비인후과,여의도축농증]

 

 

닥터킴이비인후과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이런 저런 치료를 받아 보았는데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 하네요.. 축농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축농증은 치료 후에 다시 재발이 될 수도 있다는데……저도 그럴까요?"

 

하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축농증의 수술은 충수염(맹장) 수술과 달라서 질병을 일으킨 기관을 체내에서 완전히 도려내는 수술이 아니고 그 기관에 염증이 잘 생기지 않게 하고 치료에 잘 반응하도록 구조를 고쳐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축농증이란 어떤 병이고 수술과 치료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축농증은 어떤 질환?

 

 

만성부비동염이라 하는 축농증은 얼굴뼈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부비동)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은 상기도염증(감기)과 알레르기 비염을 들 수 있지요.

 

즉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면 코와 부비동의 점막이 붓고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면서 부비동에서 코로 통하는 구멍이 좁아지게 되어 분비물이 부비동에 고이게 되며, 이렇게 고인 분비물은 부비동내에 있는 세균의 좋은 먹이가 되어 결국 부비동내에 고름이 고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만성부비동염의 1차적인 치료는 항생제가 주가 되는 약물요법입니다.

 

만일 1차적인 약물요법에 반응이 좋지 못한 경우나 콧속이나 부비동 입구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을 시행하게 되지요.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수술은 길이 30cm, 직경 4mm로 된 굽어지지 않는 내시경을 콧속에 넣고 콧속과 부비동의 구조적 결함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최신의 축농증 수술방법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수술의 근본원리는 부비동이 코로 통하는 입구를 넓혀줘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더라도 분비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여 부비동 입구가 분비물이나 점막의 부종에 의해 조기에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지요.

 

아울러 분비물의 생산을 줄이고 점막의 부종을 제거하는 약물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이 축농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을 받더라도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비염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기에 걸렸을 때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만성부비동염의 재발방지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수술을 한다고 해서 완치나 재발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비강과 부비동의 염증을 유발하는 감기나 알레르기와 같은 질환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