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비염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 있어

 

가을철 비염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 있어

만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

 

 

쌀쌀한 가을철에는 코막힘, 맑은 콧물, 재채기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낮과 밤의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일교차로 인해 신체의 면역력이 쉽게 저하됨으로써, 코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코감기의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간단하게 개선할 수 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잘못되면 수술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등의 특정 물질에 대해 코점막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비염을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라 알려질 정도로 흔한 코질환이기도 하며, 여기서 만성 비염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만성 비염이란 비염 증상이 만성화된 상태를 의미하며, 급성 비염 및 알레르기성 비염이 한층 더 악화된 질환이다. 보통 평소에도 숨쉬기 힘들 정도의 코막힘이 지속되는가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며, 대부분 평소에도 목에 가래를 달고 잔기침을 일삼는다. 게다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알레르기 천식이 합병증으로 동반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은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1년 내내 코감기 증상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나 콧물이나 기침이 오래가는 경우, 환절기만 되면 코감기 증상을 달고 사는 경우, 아침이나 저녁에 코나 눈이 가렵고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집안 청소를 할 때 기침, 재채기, 콧물이 나온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더불어 어려서부터 아토피와 태열이 심했거나 부모님이나 친척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더욱 높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4가지 치료법

 

영등포구 여의도역에 위치한 닥터킴이비인후과 김용오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치료법은 크게 환경요법, 약물치료, 면역치료, 수술치료 등 4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환경요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방법이며, 약물치료는 증상이 악화되는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코에 스프레이를 분무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치료는 독감의 예방접종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정기적으로 주입해 근본적인 면역을 얻게 하는 치료법으로서, 예전에는 주사를 맞는 방식을 취했으나 최근에는 혀 밑에 약물을 투여하는 설하면역치료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음으로 수술치료는 만성 비염으로 악화되었을 때 고주파 비염수술을 시행하는 치료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주파 비염수술은 코블레이터라고 하는 고주파치료 장비를 통해 콧살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해결하고, 동반된 맑은 콧물 및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까지 다소 완화시켜줄 수 있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수년이 경과된 이후에도 콧살의 수축 효과가 지속되어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을 가지며,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