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가 휘었다는 비중격만곡증은 어떤 질환?
코가 항상 답답하여 이비인후과에 가면 코 속의 코뼈가 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코 속의 코뼈란 무엇이고 또 이것이 휘어져 있을 때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이란 무엇인가요?
비중격이란 비강을 좌우 양측으로 나누어주는 구조물을 말합니다. 비중격은 물렁뼈라고도 부르는 연골과 몇 개의 얇은 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나 정상적으로는 비중격은 휨 없이 수직상태를 이루고 있으나 때로는 어느 한쪽으로 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합니다. 비중격이 휘어져 있다 하더라도 비강기류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모든 비중격만곡증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중격 만곡증은 어떻게해서 발생하나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이 대략 네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
① 외상설: 정상적으로 비중격이 발육하였다 하더라도 단단한 물체에 부딪힌다던지 싸움에 의하여 코부위를 맞아서 비중격의 골절이 발생하고 그대로 굳어버릴 때 비중격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발육부조화설: 어느 한쪽 면의 비중격이 반대쪽보다 발육이 더 되거나 혹은 덜되었을 때 비중격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출산주형설: 외상설과 비슷한 이론으로 태아의 출산시 산도를 빠져나올 때 비중격에 힘이 가해져서 비중격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④ 대상설: 하비갑개나 외비의 발육이 죄우가 불균형을 이룰 때 그것을 보상하여 비강의 좌우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비중격이 자라면 비중격만곡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중격 만곡증에는 어떤 증상이 있나요?
비중격은 코로 숨을 쉴 때 공기의 흐름을 양쪽 비강으로 골고루 분포시킴으로써 비강내에서의 원활한 공기의 흐름과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비중격이 한쪽으로 심하게 휘어있는 경우는 비강내 원활한 공기의 흐름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한쪽 비강의 코막힘을 유발하게 되거나, 전반적으로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휘어있는 비중격이 얼굴뼈에 있는 부비동이라고 하는 부위의 입구를 막게 되면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유발하기도하며 휘어있는 정도가 아주 심한 경우 겉에서 보는 외부코의 전반적인 모양이 휘어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 비중격 만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유년기에 발견되는 비중격만곡증은 청소년기의 성장과정을 통하는 동안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대로 휜 상태로 있거나 더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코가 휘어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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