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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코감기? 비염? 비중격만곡? 축농증? 잦은감기?

코감기? 비염? 비중격만곡? 축농증? 잦은감기?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일년 내내 감기 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달고 사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감기의 증상과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코감기 / 비염 / 비중격만곡증 / 축농증 인지 혼돈스러워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신 환자분들을 진단해보니 만성비염이셨는데 자가 진단으로 감기약만 드셔온 분도 있으셨습니다…

 

일반인들이 진단하기 모호한 코감기? 비염? 비중격만곡증? 축농증?의 정의를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감기의 정의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염으로, 대부분 전염력이 있으며 1주 정도 고생하면 회복되고 전형적인 코 증상 이외에도 전신무력감, 열, 두통 등을 수반하게 됩니다.

 

대개 성인들은 1년에 2, 3회 정도는 감기를 앓는 것으로 조사된 결과도 있지요. 

 

감기를 일년 내내 달고 사신다고 믿는 분들의 대부분은 오히려 알레르기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또는 재발성의 부비동염의 문제를 가지고 계시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처럼 구별해야 할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막힘,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고생을 하시며 이러한 증상들은 전형적인 코감기 증상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이 많이 혼동하십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 비염과 계절성 비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통년성 비염은 증상발현에 계절적인 변화가 없는 것이고 계절성 비염은 특정한 계절에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은 환자에게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기가 쉬우며 코감기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날 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진단을 이비인후과에서 받아 보셔야 합니다.

 

알레르기비염 이외에 저희 이비인후과 의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만성적인 코 질환으로 비중격만곡증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사람의 코는 안쪽에 있는 비중격이라는 벽에 의해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는데 비중격이라는 벽이 좌측이나 우측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치우친 쪽은 반대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좁아지게 되어 코 막힘이 나타나게 됩니다.

 

상당히 의외적인 부분인 것은 반대쪽 코는 좁은 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지므로 상식적으로는 호흡이 잘 될 것 같지만, 오히려 점막의 비후가 일어나 호흡이 원활해지지 않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환자분들은 코막힘을 호소하게 되고, 때로는 코가 목으로 넘어가서 불편한 후비루라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의 치료는 오직 비중격교정술이라는 수술로만 교정이 가능 합니다.

 

하지만 수술의 필요성은 코를 면밀히 검진하여 수술 외적인 부분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평가하고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는 회복될 가능성이 없을 때 결정하는 것입니다.

 

빈번한 감기와 구별해야 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질환은 재발성축농증 (부비동염)입니다.

 

축농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누런 코, 얼굴 부분의 통증, 두통, 만성적인 기침, 입으로 넘어가는 콧물 등이 있지요.

 

축농증이 완치되지 않고 일단 호전되었다가 다시 악화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것 역시 환자들에게는 감기가 너무 자주 반복되는 것으로 혼돈 되기 쉽습니다.

 

재발성 축농증은 방사선 검사, 내시경검사 등으로 손쉽게 진단될 수 있고 항생제 치료, 필요한 경우 내시경 수술로 안전하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이상에서 언급된, 감기와 구별해야 할 질환들인 알레르기비염, 비중격만곡증, 재발성축농증들 각각은 한 환자에서 공존하면서 서로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일이 흔하다는 것입니다.

 

감기의 증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자가진단 보다는 가까운 이비인후과 등을 통하여 한번쯤은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