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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축농증원인]축농증이 있는 우리아이 수영장을 가도 될까요?

[축농증원인]축농증이 있는 우리아이 수영장을 가도 될까요?

 

 

닥터킴이비인후과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과 얘기하여 보면 운동 중에 수영에 대한 질문이 제일 많은 듯 합니다.

 

'제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데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축농증이라고 하셨는데 수영을 계속 시켜야 하는지요?'

 

수영은 아주 좋은 운동 중의 하나이지요.

 

우선 체중을 물 위에 올려놓고서 하므로 관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전신의 근육을 모두 사용하여야 하므로 수영은 체력의 보강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는 운동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입니다.

 

그럼 수영과 코는 무슨 관계인가?

예상하신대로 바로 물이 문제이겠지요.

 

 

수영장을 가면 특유의 물냄새가 있습니다. 이는 그냥 물냄새가 아닌 소독약 냄새인데요.
사용되는 소독약으로 대개 염소를 사용하므로 염소의 자극적인 냄새가 수영장냄새인 셈인 거지요.

 

염소는 실험적인 연구에 의하면 코점막의 점액섬모운동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영 선수들이 일반인들에 비하여 기관지천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수영장의 물에 함유된 염소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축농증과 수영장물의 염소와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발표된 것은 없지만 수영장물에 함유된 염소가 코점막의 정상적인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개연성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지요.

 

즉 만일 축농증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 수영하면서 염소를 코 속으로 충분히 들이마시면 그의 축농증은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어린아이나 성인분들도 축농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수영장은 축농증 치료를 하신 후에 가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