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중이염치료]아이의 중이염은 그냥 놔두면 된다?
아이의 귀에서 진물이 나오고 소리를 잘 못 듣는 걸로 보아선 중이염 같은데…아이니깐 그냥 두면 저절로 괜찮아지겠죠? 하며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중이염은 성인 보다는 어린이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증상이지요. .예전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 하루 세끼 온전히 먹지 못할 때는 병원에 가는 것 자체를 엄두 내지 못했기에 어지간한 질환은 그저 참고 넘겼던 것이 지금까지 인식에 남아 있는 듯 합니다.
귀는 소리를 듣는 역할과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귀에 이상이 생기면 듣는 능력, 즉 청력이 떨어져 잘 안 들릴 수 있고 또한 신체의 균형이 깨어져 바르게 서있을 수 없거나 심하게 어지러움을 느끼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귀로 인한 어지럼의 경우 대부분 약물 및 운동요법 등으로 잘 치유가 되는 편이지만, 귀에 염증으로 인한 청력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는 약물, 수술 등의 치료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고 청력을 살리기 위한 수술이나 재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중이염이지요.
청력저하는 물론이고 염증으로 인하여 천공된 고막을 통해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수년을 지속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만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청력이 떨어지면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전달 수단인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특히 주위가 시끄러운 경우에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여 재차 물어보기도 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져 대화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지요. 어린이의 경우라면 학업에도 많은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사진촬영, 청력검사, 내시경검사 등)를 통해서 병의 정도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만성 중이염인 경우는 약물치료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되는데 청력을 향상시키면서 재발을 막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여 수술하게 된다. 그러나 만성 중이염이 오래 지속된 경우 청력의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이염은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지요.
소아에서는 성인과 달리 중이염이 발생하면 고막이 천공되어 분비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막이 건재하여 고막 안에 물이 고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청력도 떨어지지만 귀가 멍멍하고 때로는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는 자신의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이 있어도 그냥 지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때로 우연히 병원에서 다른 검사를 하다 중이염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TV를 크게 틀거나 주의가 산만한 행동으로 인하여 청력에 이상이 있는지를 검사하러 와서 중이염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지요.
소아의 중이염은 성인에 비해서 잘 낫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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